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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이야기★

요소수 대란! 요소수란 무엇인가?

by ongun 2021. 11. 9.

안녕하세요~!:D

어제 비가 오더니 날씨가 많이 추워졌습니다. 지난주까지는 아침저녁으로 쌀쌀하고 낮에는 따뜻했는데 어제 비가 겨울을 재촉하는 비였나 봅니다. 저는 왠지 올해는 날씨가 추워지는 게 싫지만은 않네요. 쌀쌀한 날씨에 따뜻한 방에서 뉴스를 보는데 요즘 요소수가 난리더라구요. 연일 뉴스에서 요소수 대란이 보도가 되고 있는데 휘발유 차량을 타시는 분들이나 2014년 이전 경유차량을 운행하시는 분들은 조금은 생소하실 거라 생각됩니다. 그래서 오늘은 요소수가 무엇이며, 요소수가 부족하다고 왜 이렇게 난리인가를 알아보려고 합니다.

 

 

요소수란 무엇인가?

요소수란 요소와 물을 혼합한 것으로 '우레아'(Urea, 암모니아 수용액)이라고도 불립니다. 요소는 중국 내의 석탄으로부터 주로 생산되어 왔습니다. 정유 강국인 우리나라에서도 생산 가능한 기술이 있지만 시장원리에 따라 저렴한 중국 요소를 수입하는 게 더 이익이었기에 2011년부터 우리나라는 요소 생산을 중단하고 요소 수입량 97% 정도를 중국에 의존해왔습니다. 
요소수는 디젤 차량에서 질소산화물(NOx)을 저감 시키기 위해 SCR(선택적 환원장치)에 사용되는 물질입니다. 2015년 유럽의 디젤엔진 최신 배출가스 규제인 '유로6'가 국내에 도입되면서 그 이후 생산된 차량들은 요소수는 필수가 되었습니다.요소수가 어떻게 작용하는지를 알려면 일단은 디젤 자동차의 매연 정화 순서를 알아야 합니다.
경유자동차는 태생부터 휘발유 자동차에 비해 환경오염 물질이 많이 나옵니다. 그렇게 때문에 세금에서도 환경보조금을 내고 있습니다. 자동차 회사들은 어떻게 하면 유해한 배출가스를 줄일지 고민해왔고 그 결과 여러 가지 배출가스 저감장치를 만들었습니다. 그중에서 오늘의 주제인 요소수와 관련 있는 저감장치를 설명드리겠습니다. 경유자동차의 배기가스에는 주로 일산화탄소(CO), 미연소 연료, 입자상물질(PM), 질소산화물(NOx)가 포함되어있습니다. 이를 정화하기 위해 가장 먼저 설치되어있는 장치가 DOC이며 DOC는 일산화탄소(CO)와 미연소연료를 물과 산소, 이산화탄소로 환원시키는 작용을 합니다. 그 뒤로 DPF에서 입자상물질을 걸러주게됩니다. 여기까지는 간단히 설명했는데 다음 포스팅에 배기가스 저감장치에 대해 자세하게 다루어보겠습니다. 이렇게 일산화탄소(CO), 미연소연료, 입자상 물질(PM)이 걸러지고 질소산화물이 남게 됩니다. 질소산화물은 암모니아 성분으로 반응시키면 질소(N2)와 물(H2O)로 환원이 가능합니다. 이 작용을 시키는 게 SCR(선택적 환원장치)입니다. 요소수를 배기관에 분사하게 되면 뜨거운 배기관과 배기가스 온도에 의해 기화가 되며 이 요소수와 질소산화물을 SCR이 촉매 역할을 하여 질소와 수증기로 변환하게 됩니다. 그 뒤로는 반응하지 못하고 남게 된 요소수 성분을 처리하기 위한 AOC 촉매가 있습니다. 이 모든 과정을 거치면 물, 이산화탄소, 질소 성분만 남게 되고 인체에 무해한 성분만 배출되게 됩니다.
이렇듯 요소수는 최근 경유자동차에 아주 중요한 필수요소입니다.

 

 

요소수가 부족하거나 없으면 어떻게 될까?

요소수가 부족하면 정상 속도를 내지 못하도록 설계되어있고 시동도 안 걸리게 만들어져 있습니다. 요소수 경고등이 뜨면 2000km 정도 더 운행을 할 수 있다고 합니다. 요소수가 부족한 채로 계속 주행을 하면 요소수 분사 장치가 열에 노출되어 변형이 일어날 수 있고 후처리 장치가 고장이 날 수 있는데 수리비가 매우 비싸니 부족하지 않게 바로바로 보충을 해주시는 게 좋습니다.    

 

 

 

 

왜 요소수 대란이 일어났을까?

우리나라는 요소 수입량의 거의 대부분을 중국에 의존해서 수입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중국이 요소에 대한 수출 전 검사를 의무화하는 등 사실상 수출 제한 조치를 취하면서 요소수 대란이 발생하였습니다. 현재 호주에서 요소수 2만 7000L를 긴급 수입하였고 정부는 매점매석을 단속하고 있다고 합니다. 

 

 

현재 주유소에서는 물량이 없어 판매하지 못하는 주유소가 많고 10L에 만원 정도 하던 가격이 5배 이상 폭등하게 되었습니다. 직거래로 구할 경우 10배 가까이 웃돈이 들어가는 지경입니다. 소방차 등 긴급자동차에 요소수가 부족해서 출동을 못할까 봐 시민들이 소방서에 요소수를 기부하고 가는 뉴스도 보이는 따뜻하지만 안타까운 그런 상황입니다. 하루빨리 요소 수입이 원활해지거나 우리나라도 기술과 제도들이 잘 융합하여 이러한 위기를 잘 넘길 수 있게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글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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